차마 본캐릭으로 이 심정 마을분들에게 전하기 어려워 부캐릭으로 씁니다.

 

개인적으로 옛 기억에 여러차례 복귀를 반복하였고 일 끝나고 취미 또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군주를 해왔는데 저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봅니다.

업데이트 1만큼도 기대 안되고 이제 하기가 싫어졌네요.

소통은 마을주민들과 해왔고 그것이 이 게임과 저의 연결고리였습니다.

패치 때 마다 점점 사라지는 사람들 봐가며

씁쓸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 게임과 함께 그 끝을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못하겠습니다.

이런 운영방식과 방향성 저는 못따라가겠습니다.

그저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저 품 띄우는 재미에 제작하고

그저 멍 때리고 졸린 눈으로 사냥하며

가끔 900템 도박하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접속하는게 일상이였습니다.

저는 그저 운영자들이 유저들의 편의성 제공과 재밌는 컨텐츠를 내주길 바랬습니다.

운영팀과 개발팀은 그간 잘못된 걸  수정한 것이라며 당위성을 부여하며

자꾸 재미를 빼앗아 갑니다.

 

군주온라인 운영자분들

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요 단순히 돈만 쓰는게 아닙니다.

이 게임에 소중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추억을 만들어 가며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운영진분들이 그걸 전혀 배려해주지 않고 자신들의 고집으로

이루어진  운영방식과 방향성은

무엇으로 포장해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돈은 쫓아가기 보다 유저들의 추억을 지켜주고 재미를 줄 때

돈 알아서 들어옵니다.

유저들이 당신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패치 바랍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그만하려 합니다.

게임 내에 연결고리인 형님,누나들과 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오프라인으로

뵐 날을 고대하며 이 글을 끝으로 사라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