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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종 군주 후보 혜충 입니다 |
번호
2758341
|
---|---|---|
혜충 | 세종 | Lv.353 |
2025-05-12
| 조회
217
|
안녕하세요. 혜충입니다.
저는 오랜 군산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군산 마을은 큰 마을과는 달리 뉴비가 가서 도움받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군산으로 복귀와 접속을 반복하다가 이번에는 군주를 조금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태조 서버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새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산에서 사용한 계정은 ‘경복궁 판서 책상 혜충’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AKGHDKH 계정입니다.
당시 세종 서버는 대기열이 너무 심해서 더 이상 게임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태조 서버에 1레벨 캐릭터(지금의 혜충 계정)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저의 선택이 아니라 스승님을 따라 목포 마을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저는 목포 마을의 초창기 멤버도 아니고 단지 뉴비였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있다가 큰 마을에 와서는 사랑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누구나 그렇듯 열심히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행수도 되었고 행수직을 맡으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다들 게임을 하면서 좋아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저는 레벨업이나 노가다가 아닌 제자를 키우는 걸 좋아하는 유저였습니다.
새벽에도 파티나 오오라가 필요하면 일어나서 도와줄 정도로 마을에 헌신적이었고,
이런 부분 때문에 트러블도 많았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줘야 하냐”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해주고 싶었어요.
제 제자들은 그런 저를 잘 따랐습니다.
마을 주민이 워낙 많고 새로 들어오고 나가는 인원도 많은 마을이다 보니
소외되는 사람들을 챙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자 톡방을 만들어 24시간 관리를 시작했는데
이걸 어느 순간부터 파벌로 보던 목포 마을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일부 행수 분들도 저희 톡방에 감시 차 들어왔었는데
그렇게까지 하셨으면서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셨는지
저와 제자들을 욕하기 시작했고 저는 결국 목포 마을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나온 게 아니라 잘린 것입니다.
목포 마을에 있었던 건 실제로 6개월도 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제가 나온 후에는 뉴비 톡방을 따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주 마을이랑 공성 좀 해볼 만한 마을로 만들려고 정말 많이 노력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모든 제자들 마을 뉴비까지 싹 다 모아서 공성 참여하게 만들고
과금/무과금 유저를 나눠서 전담 케어까지 해줬는데
제가 뭐가 그리 미웠던 걸까요.
그때까지는 목포 마을이 왜 욕을 먹는지도 몰랐던 사람이었는데
마을에서 잘리고 나서야 알게 되었죠. 그냥 쓸만한 저를 이용했던 거겠죠.
저를 마을에서 자른 뒤, 마을 채팅에서 욕하시고
시전 정리하던 제게 욕하시면서 빨리 다 데리고 나가라고 하셨던 심한 말들.
혹시 몰라서 채팅 캡처해둔 거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 디스코드 방에서 저를 이용하다가 버리려 했는데
제가 먼저 잘리게 되어 아쉽다고 하셨던 말도
제자를 통해 스피커폰으로 다 들었습니다.
왜 제가 그런 마을 출신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하나요?
그렇게 마을을 나왔을 때는 이미 ‘목포 마을 출신’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느 마을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을에서 열심히 했던 걸 아는 제 제자들은 저를 따라 같이 나왔고
저를 아는 사람은 저를 욕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시기하고 미워했던 일부 여성 유저들과
이용 가치 있던 저를 부려먹던 일부 행수님들이 문제였겠죠.
그렇게 마을에서 잘라놓고 매크로 타이틀은 왜 저희 뉴비 무리들이 감당해야 하나요?
누구의 소행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일이 상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인정해 줄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저만 옳고 곧게 살면 된다고 믿었는데 이 게임은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여러 번 세종 서버 마을 가입을 문의했지만
그 당시에도 레벨이 낮지 않아 압박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목포 마을 출신은 받을 수 없다.’ 는 답변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연산군 서버의 이천 마을에서 저희를 받아주신다고 하셔서
서버도 옮기고 마을 가입 수락만 남겨두고 있었는데
목포 마을이 연산군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는 저희는 알 수 없지만
잠시 넘어가 있었다는 이유로 저희를 매크로 유저로 욕하시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마을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판단해 당시 대행수님께 귓말로 말씀드리고 마을 가입은 없던 일로 하게 되었네요.
어느 마을에도 소속될 수 없게 된 저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을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같이 나오게 된 친구가 문종 태안 마을을 사게 되었고 그쪽으로 다 함께 이동했습니다.
문종 태안 마을에서도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계정을 새로 만들어 저에게 귓말로 욕을 했는지요.
일부러 제조하고 있는 저에게 거래를 걸면서 욕을 하셨죠.
제가 바보여서 무응답한 게 아닙니다.
가뜩이나 상처받고 나온 저에게 시골 서버에서의 활동은 외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같이 넘어온 친구들도 결국 다 접게 되었고요.
사람들을 좋아하고 제자 키우는 걸 좋아하는데 문종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흥미를 잃어가던 중, 충주 마을에서 마을 운영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충주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입을 권유했던 친구는 목포 출신이긴 했지만 저와 게임 시기가 겹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마을에서 케어를 열심히 했던 저를 소문으로 듣고 충주 가입을 제안해 주었습니다.
워낙 제자 키우기와 운영을 좋아하던 저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망해가던 충주를 살리기 위해 정말 일도 안 하고 밤낮으로 뉴비를 케어했는데 결국 공성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저는 공성에 목숨 거는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컨텐츠였기에 의미를 두고 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공성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즐겁게 하고 싶은 무리가 나뉘어 지금의 정읍과 충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목포도 충주도 지금 생각해보면 공성에 상당히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성은 하고 싶은 사람만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해도 된다는 마인드였습니다.
장비가 조금 부족해도 돈이 없고 가난한 뉴비나 복귀 유저도 게임은 할 수 있잖아요.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걸 더 중점적으로 생각해왔고 그래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 참 많이 성장해서 저에게 고마움을 많이 표현합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분은 저를 잘 모르시는 분이거나 그냥 저를 싫어하는 분이겠죠.
저를 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제는 많이 성장했고 과열되는 공성에 지쳤던 저는 어차피 충주도 많이 컸다고 판단해서
제가 없어도 충분히 잘 돌아가는 마을이 되었기에 안심하고 접을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이 게임 하시면서 이런 일들 때문에 지치셨을 겁니다.
저도 참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뉴비를 챙기겠다고 행수들이랑 얼마나 싸웠는지…
저도 남을 도와주는 재미로 게임했는데 해볼 거 다 해본 것 같아서 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실제로 템을 처분하던 중 제자들의 응원을 받고 '정읍의 도움을 받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파벌이나 어떤 마을 출신이라고 욕먹고 싶지도 않고 누구를 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들 이 게임을 하면서 사연 하나씩은 있을 테니까요.
저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봅니다.
저도 많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이 게임을 했으니 하고 싶은 것 정도는 해보고 접고 싶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어차피 욕하시는 분들은 하시겠지만 이 글을 끝으로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은 같이 어울렸던 제자들도 하나둘씩 접고 있고 남아 있는 사람들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저를 배려해주고 품어줬던 정읍 마을에는 늘 고마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 노력 중입니다."
더 이상 저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이 게임의 마지막은 정읍 마을에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몇 안 되는 유저들을 익명이라는 그늘 속에서 그만 좀 헐뜯고
다 같이 함께 행복한 게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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